일자리 찾아 제주로 들어왔던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이번엔 꼭꼭 숨어 몰래 빠져나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가 다리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배영진 기자가 종합합니다.
[리포트]
교량 아래에서 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16톤 화물차를 들이받은 건 어젯밤 9시 10분.
운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는 과정에서, 승용차 운전자 45살 김모 씨가 30미터 높이 교량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교량 난간이 가슴높이 정도로 비교적 낮은 점을 감안해, 김씨가 실족했을 가능성 등을 열어 놓고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소방 관계자]
추돌사고가 나서 가드레일 바깥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실족을 해서 떨어져서…
트럭 짐칸을 열어보니 나무로 된 가림판이 보입니다.
가림판을 떼보니 안에는 남성 2명이 숨어있습니다.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입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제주에 일자리가 없자, 트럭에 숨어 화물선을 타고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해경 관계자]
"합판 (뒤)쪽에 있을까 봐 두들겼는데, 소리도 안 나고 합판을 뜯어보자 해서 뜯어 봤더니 그 뒤에 공간이 있고 사람이 있었습니다."
상수도관 공사 현장에선 62살 작업자 임 모 씨가 누수로 차오른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당시 임 씨는 상수도관 안에서 밸브를 교체하기 위한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궈뒀던 상수도관 밸브가 터져 관 안으로 물이 차오르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상수도관은 1986년 매설돼 그동안 누수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