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 장치’ 결함 방치하면 주행 중 ‘화재 위험’

채널A News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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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 도로 위 차량에서 불이 붙는 사고도 자주 발생합니다.

제동장치 결함이 사고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제동장치 불량 자동차 검사 결과 적지 않습니다.

꼭 점검해 보셔야겠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서있는 4.5톤 화물차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목격자]
"차가 완전 다 탔네. 사람 있는 거 아닌가?"

화물차 운전자는 주행 중 타이어에 이상을 느껴 잠시 정차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화물차의 제동장치에서 문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뗐지만 제동이 풀리지 않는 차량으로 실험해봤습니다.

이른바 '끌림' 현상이 나타나더니 1분 정도 지나 타이어 온도는 100도를 넘어서 화재 위험에 노출됩니다.

브레이크를 밟아도 양쪽 타이어가 완전 제동 되기까지 차이가 있는 차량입니다.

도로 운행 중 정지했더니 한쪽으로 기울며 옆차선을 넘어섭니다.

지난해 검사를 받은 1100만 대 넘는 차량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차량은 20% 이상.

이같은 제동장치 불량 판정이 48만건으로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여운석 / 한국교통안전공단 차장]
"자동차검사를 받지 않으면 제동장치의 과열, 미끄러짐, 끌림 등에 의하여 추돌사고, 전복사고, 화재사고 등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특히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물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는 차량 관리에 더 큰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채널A뉴스 김재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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