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사건 주인공들의 컴백…재대결 가능할까

연합뉴스TV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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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사건 주인공들의 컴백…재대결 가능할까

[앵커]

1997년 복싱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마이크 타이슨이 귀를 물어뜯은 사건, 들어보셨을 겁니다.

당시 주인공이었던 타이슨과 에반더 홀리필드가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두 사람의 23년 만의 재대결은 가능할까요.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전성기 못지 않게 빠르게 주먹을 내지르는 마이크 타이슨과 스파링 파트너에게 묵직한 펀치를 날리는 에반더 홀리필드가 한 목소리로 외칩니다.

"내가 돌아왔다!"

20세기 후반 세계 프로복싱 무대를 흔들었던 두 전직 챔피언.

타이슨이 자선경기에 나서겠다며 14년만에 복귀를 선언했고 이틀 뒤엔 홀리필드까지 약속한 듯 돌아오자, 23년만의 맞대결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맞대결이 주목을 받는 건 1997년 세계복싱협회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발생한 잊지못할 사건 때문입니다.

타이슨은 경기 중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으면서 실격패했고, '핵주먹'이라고 불리던 타이슨의 별명은 '핵이빨'로 바뀌었습니다.

"홀리필드가 자꾸 머리 박치기를 시도했는데, 감점이 없었어요. 저보고 어쩌라는 겁니까. 저는 경기를 계속할 수가 없었어요."

두 사람은 2009년 한 토크쇼에서 공식적으로 화해했고, 함께 광고를 찍는 등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세계 스포츠가 멈추면서 마이클 조던과 박지성 등 과거 스포츠스타들의 활약이 재조명받고 있는 상황.

두 전직 챔피언이 단 한 번이라도 다시 링 위에서 주먹을 맞부딪친다면 흥행은 확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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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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