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미국에서는 다음 주부터 전체 50개 주 가운데 48개 주가 부분적으로 경제 활동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 추이와 주민들의 요구 등이 반영된 결과인데, 일부 주에서는 봉쇄령 완화 문제가 정치 쟁점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주 지사의 자택 대피령 연장 명령이 주 대법원에 의해 뒤집힌 미 위스콘신 주.
그동안 영업을 하지 못하던 술집이 문을 열고, 주민들도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했지만 마스크를 쓰거나 거리두기를 지키는 주민은 적습니다.
[채드 앤트 / 술집 주인 : 직원들이 2달 동안 월급을 받지 못했어요. 나는 그들과 그 가족을 보살피고 내 사업을 꾸려가야 했습니다.]
대법원 결정에 대해 민주당 소속 토니 에버스 주지사는 주 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법관들을 설득해 우리 주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 주가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이어 또 다른 승리를 거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미시간 주에서는 경제활동이 재개됐지만 주민들이 추가적인 완화조치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다시 아트킨스 / 시위참가자 : 미국인들은 자신의 자유가 빼앗겨졌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스스로 보호할 수 없다면 자유도 지키지 못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른바 대선 경합 지역으로 꼽히는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경제 봉쇄령 완화 문제가 보건 문제가 아닌,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영국 일간 가디언은 경제 봉쇄가 풀린 지역 가운데 공화당의 텃밭인 텍사스와 테네시, 앨라배마, 켄터키 주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지역은 대부분 주지사가 자택 대피령 발령을 거부하거나 봉쇄령을 완화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따르는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 주부터 50개 주 가운데 48개 주가 경제 활동을 재개합니다.
나머지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 주도 곧 대열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도 하루 확진자가 2만 명 이상 발생하고, 사망자도 천명을 훌쩍 넘고 있어 안심할 단계가 아닙니다.
정치적 논란 속에 이뤄지고 있는 미국의 봉쇄령 완화가 올바른 결정이었는지 앞으로 2주 뒤, 5월 말이면 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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