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욱 "2015년부터 유사범행…피해자 50명" 진술
[앵커]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을 수사중인 경찰이 조금 전 10시쯤 중간 수사 브리핑을 했습니다.
경찰은 문형욱이 이미 2015년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고, 피해자는 50여명에 달한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갓갓' 문형욱은 경찰조사에서 이미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범행 내용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확인한 문씨의 범행기간이 2018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인 만큼, 문씨에게 적용될 혐의기간 등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조사에서 문씨는 2017년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거로도 드러났습니다.
아울러 문씨는 경찰에서 피해자가 50여명에 달한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성 착취 피해자가 10명이었던 만큼, 경찰은 문씨의 진술을 토대로 여죄 등을 집중 파헤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번 브리핑에서 문씨의 범행수법도 공개했습니다.
문씨는 자신의 신체 노출 사진을 게시한 아동, 청소년에게 "신고가 됐는데 도와주겠다"고 접근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해 협박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접근해 제작한 성 착취물은 2019년 2월부터 텔레그램 방을 개설해 유포했는데요.
2019년 2월 1~5번 방을 개설한 걸 시작으로 총 10여개의 텔레그램 방을 만든 거로 조사됐습니다.
SNS를 통해 공범을 모집했고, 피해자를 성폭행하도록 지시하는 방법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했습니다.
특히 범행초기 입장료 명목으로 받은 문화상품권을 피해자에게 주기도 했는데, 추적을 피하려는 치밀한 의도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성 착취물을 다운받았을 뿐, 제작하지 않았다며 갓갓이 아니라고 부인한 문형욱을 상대로 끈질긴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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