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통화…시진핑 "올해 방한 의지 그대로"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올해 안에 방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는 34분 동안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2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의 통화였습니다.
여기서 두 정상은 시 주석의 방한 문제를 논의했는데요.
시 주석이 먼저 "올해 중 한국을 찾아가겠다는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한중관계에 있어서 시 주석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한중 정상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고,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방한이 성사되도록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한 대화도 오고갔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습니다.
[앵커]
양국 협력 방안 부분도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업인 활동 보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기자]
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후 한중 정상이 통화한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각각 설명한 뒤, 양국 간 방역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중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다음 주 가장 큰 정치행사 중 하나인 양회를 개최하는 부분을 언급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시 주석은 양국관계가 크게 발전한 만큼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는데요.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신속통로' 제도를 새로 만든 부분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한중 간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이번 달 1일부터 시행된 제도죠.
시행 보름이 채 안 됐지만 벌써 2백여 명이 중국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 제도가 한중 협력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겁니다.
한편 이번 통화는 시 주석의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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