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위기가 심각한데, 다행히 일부 대기업은 신입 공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 시험을 처음 도입합니다.
집에서 시험을 보면 부정 행위는 어떻게 막을까 궁금한데, 조현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매년 수만 명의 응시자가 고사장에 몰리는 삼성그룹의 필기시험 삼성직무적성검사.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삼성이 상반기 입사 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1957년 삼성이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 이래, 온라인 시험은 처음입니다.
응시자는 집에서 PC를 이용해 시험을 치릅니다.
접속 폭주를 막기 위해 시험 날짜는 이틀간 총 4번으로 나눴고, 시험 과목은 수리영역과 추리영역 2개로 줄였습니다.
시험 문제는 4번 모두 겹치지 않게 출제합니다.
"삼성은 온라인 필기시험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하는데요. 응시자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깔고 이렇게 거치대에 세운 뒤 화면에 상반신과 얼굴, 양손, PC 화면이 모두 잡히도록 해야 합니다."
거치대와 PC간 간격은 대략 50~60cm 정도면 됩니다.
응시자와 PC를 번갈아 찍은 영상은 감독관에게 전송됩니다.
또 시험 1주일 전 온라인 시스템을 미리 점검합니다.
[이병태 /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
"전화번호 인증도 있고 여러 가지 수단이 있거든요. 사이버 보안이나 그런 이슈가 큰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이 온라인 시험을 결정하면서 SK와 LG도 온라인 필기시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