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갓갓' 문형욱 신상공개…올해 25세 대학생

연합뉴스TV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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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갓갓' 문형욱 신상공개…올해 25세 대학생

[앵커]

성 착취물 공유방인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 대화명 '갓갓'의 신상공개가 결정됐습니다.

그는 25살의 대학생 문형욱이었습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악질적인 범행 수법이 반복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지방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1시부터 '갓갓'의 신상공개 여부를 위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었는데요.

조금 전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공개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개된 닉네임 갓갓의 이름은 문형욱입니다.

1995년생, 올해 25살로 수도권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하는 등 범행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라며 신상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만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알권리와 같은 범죄의 재범방지 등 공공이익에 맞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고 오는 18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면서 문형욱의 얼굴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문형욱은 텔레그램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하고 여성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협박 등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갓갓이라 자백한 문형욱은 긴급체포된 뒤, 어제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문씨가 지난 2018년 12월 대구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여고생 성폭행 사건도 자신이 지시했다는 자백을 추가로 확보해 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악랄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성을 착취하고 영상을 만들어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관련 피의자들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이에 따라 경찰은 앞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같은 대화방 공범 등 3명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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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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