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박능후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방역체계 시험대 올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대본 회의가, 조금 전 박능후 장관 주재로 열렸습니다.
중대본 1차장인 박 장관의 모두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지난 황금연휴 기간 중 발생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해 우리 방역체계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유흥시설에서 발생한 이번 집단감염으로 이태원 지역을 방문했던 분들뿐 아니라 그분들의 가족, 직장 등의 2차 감염도 차례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추가적인 지역사회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서 방문자를 찾아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지역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시고 지금 바로 보건소나 1339에 연락하셔서 망설이지 말고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특히 내일로 예정되었던 고3의 등교 개학이 다시 연기되었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도 재정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십니다.
어르신들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계십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이 우리 모두의 소중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늦출 수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다수의 사람들이 밀집하는 시설의 출입을 삼가주시고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지자체들의 방역조치 사항 및 향후 계획을 집중 점검할 것입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확진자를 빨리 확인하고 격리조치해서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 상황에 맞는 방역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에서도 필요한 조치가 있는 경우 추가하여 즉시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역이나 출신, 종교 등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습니다.
차별과 배제는 코로나19 감염을 숨기도록 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여 방역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위기의 상황일수록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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