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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뿐이냐?"…목소리 키우는 통합당 초선들

연합뉴스TV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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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뿐이냐?"…목소리 키우는 통합당 초선들

[앵커]

주호영 원내대표 선출 이후 김종인 비대위 출범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듯했던 통합당이 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당선인의 절반에 육박하는 초선들 사이에서도 '원점 재검토' 등 회의적인 목소리가 하나둘 새어 나오고 있는데요.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 참패를 수습할 타개책으로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에 힘을 실었던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당헌 개정이 되지 않아서 8월 말까지라면 하시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우리 당선인들과 비대위원장 내정자 사이에서 어느 정도 기한이면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제가 조율해보겠습니다."

오는 15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의견을 모을 계획이었지만, 부친상으로 여의도를 비운 사이 김종인 비대위를 둘러싼 논란은 재점화했습니다.

특히 김종인 비대위에 긍정적이었던 초선 당선인들 중에서도 '꼭 김종인 내정자여야 하냐'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터져 나와 주목됩니다.

한 수도권 당선인은 "김 내정자에게 사정하며 끌려다닐 필요는 없다"며 김용태·김세연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를 대안으로 거론했습니다.

반면 배준영 당선인은 "원내 전략을 짜는 데도 시간이 부족해 당 혁신을 병행하긴 어렵다"며 주 원내대표의 비대위 추진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하는 초선들도 임기를 두고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김 내정자는 차기 대선 후보 윤곽이 나올 내년 4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당선인들 사이에선 올해 8월 전당대회 이전까지, 연말까지, 내년 4월까지 등으로 입장이 갈리는 겁니다.

초선 다음으로 당내에서 많은 수를 차지하는 재선 당선인들은 지난달 김종인 비대위에 힘을 싣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데 이어 이번 주 회동을 하고 김 내정자의 임기 문제를 집중 논의할 방침입니다.

성찰과 반성을 전제로 한 자강 목소리도 적잖지만 김 내정자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현실론도 강해, 내주로 연기 가능성이 커진 당선인 총회 때까지 혼선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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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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