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으로 5월 들어 10일까지의 수출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수출 효자' 자동차와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품목과 주요 국가 수출이 모두 크게 줄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충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5월 들어 10일까지의 수출은 모두 69억 달러.
1년 전보다 46% 넘게 줄어 그야말로 반 토막 났습니다.
실제 조업한 날짜로 계산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13억8천만 달러로 30% 넘게 줄었습니다.
24% 급감하며 99개월 만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달보다 큰 하락 폭입니다.
[문병기 /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 : 미국과 EU 수출에 대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걸로 생각하고 있고요. (월말로 갈수록 수출 감소율은 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5월 전체 수출로 봐도 두 자릿수 감소가 예상이 됩니다.]
주요 수출 품목 모두 타격이 컸습니다.
먼저 미국과 유럽의 수요 절벽으로 수출길이 막힌 자동차 수출은 80%나 줄었습니다.
석유제품 수출도 75% 넘게 감소했고, 무선통신기기가 36%, 반도체 수출이 18%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나라별로도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줄었습니다.
[홍성일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세계 수출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미국이나 EU 시장이 경제 활동 재개가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경제활동이 재개가 되더라도 2∼3개월 정도의 시차가 걸릴 텐데요. 우리 수출시장은 앞으로 2분기 내내 부진에 휩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로나19 확산에 한국 경제의 원동력인 수출마저 크게 흔들리면서, 이러한 타격이 언제까지, 또 어디까지 이어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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