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상당한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며 또다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미국 측이 한국에 13억 달러를 최종 제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더 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이 부자 나라들을 너무 낮은 대가로 보호…. 한국이 상당한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감사하게 생각…."
13% 인상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해 방위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추가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며 압박을 이어간 겁니다.
미 고위 당국자도 한국에 13억 달러 인상을 최종 제안했다며 애초 요구했던 50억 달러보다 너무 많이 내린 금액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