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개학준비 고교 방문…"학교는 방역의 최전선"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등교 개학을 앞둔 고등학교를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학부모와 교직원들을 만난 문 대통령은 학교가 방역의 최전선이라고 말했는데요.

고일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3 학생을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학생들처럼 손 소독을 한 뒤 손목 발열 체크까지 마치고 건물 내부로 입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먼저 둘러본 곳은 급식실.

학생들이 최대한 떨어져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좌석이 지정되고, 아크릴판까지 설치된 식탁에 직접 앉아봤습니다.

"배식 시설을 보니까 상당히 안심이 됩니다."

문 대통령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이 진행 중인 과학실에도 들렸습니다.

수업을 참관한 문 대통령은 교사와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선생님이나 친구들 직접 보지 못하고 집에서 이렇게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니까 많이 답답했죠? 또 앞으로 등교하게 되면 학교 방역을 위한 여러 가지 안전수칙들 잘 지켜주셔야 돼요."

문 대통령은 과학실 유리창에 코로나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교실 책상 배치 등 방역상황을 점검한 문 대통령은 학부모, 교직원들과 만나 철저한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이제 학교가 방역의 최전선입니다. 여전히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되지만, 우리가 함께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등교 개학의 위험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학생들에 대한 심리적인 방역을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심리적 방역은 학생 중에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야 한다는 뜻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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