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확진자 회사 직원도 확진…회사 통째로 폐쇄
[앵커]
사흘 만에 첫 지역사회 감염자로 판정된 경기 용인시 거주 20대 남성의 회사동료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이 근무한 회사는 통째로 폐쇄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네, 성남 분당에 있는 한 빌딩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 빌딩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건물이 이처럼 통째로 폐쇄됐습니다.
직원 A씨가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동료 B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같은 팀에서 근무한 직원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염자가 연이어 나오자 회사 측은 오늘 아침 긴급 공지문을 통해 전 직원에게 무기한 재택근무를 지시했고 재택근무 중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인사팀에 통보하도록 했습니다.
회사 건물 한편에는 직장 어린이집도 있는데요.
이 역시 폐쇄됐습니다.
이 빌딩에 근무하는 직원은 대략 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에 다니는 20대 남성 A씨는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6일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도의 6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난 1일 밤에는 안양시 확진자인 친구와 함께 서울 이태원 클럽 5곳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클럽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클럽당 300∼500명씩 2천명가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감염자는 클럽이 아닌 A씨가 다니던 직장에서 먼저 나와 지역사회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A씨와 함께 여행을 하고 이태원 클럽에 같이 간 친구 C씨도 어제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C씨가 판교소재 게임 회사 직원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당 게임회사 역시 건물을 폐쇄한채 전 직원이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연이은 감염자 발생에 분당IT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성남 분당 IT회사 빌딩 앞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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