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한동안 직격탄을 맞았던 꽃 시장이 어버이날을 맞아 간만에 활기를 띠는 모습입니다.
화훼업계는 가정의 달인 이번 5월 대목을 잡기 위해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꽃시장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화사한 카네이션 꽃다발이 가득한데요.
카네이션을 찾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관계자에 따르면 어제까지만 해도, 진열대뿐만 아니라 복도까지 카네이션들이 한가득 있었다고 합니다.
오전 시간대 이곳 주변은 한산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꽃 시장에서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꺾은 꽃, 이른바 '절화'로 꾸려진 행사용·축하용 화환입니다.
주로 졸업식이나 입학식, 그리고 각종 봄 행사가 열리는 2∼5월이 대목입니다.
하지만 한동안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화훼 시장은 불황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2월 한 달 동안 꽃 거래량이 절화 기준 270만 속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 줄고, 3월은 14% 정도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4월엔 전년 대비 3% 줄어드는 데 그쳐 감소세는 다소 완화한 상황입니다.
꽃 배달은 오히려 늘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꽃 시장에서 직접 꽃을 구매하는 경우는 줄었지만, 꽃 배달만 놓고 보면 거래량이 일부 늘어난 모습도 보입니다.
이곳 상인들도 최근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한 유명 온라인 유통업체가 낸 매출을 보면 지난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한 달 동안 꽃 배달 서비스를 통한 판매가 지난해와 비교해 21% 정도 늘었습니다.
또 다른 온라인 유통업체가 조사해 보니, 어버이날을 앞둔 일주일 동안 꽃바구니와 꽃 상자 판매량이 세 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구매 대신 비대면 구매가 늘어나는 현상이 꽃 시장에도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이번 달 막바지 대목만큼은 잡아보겠다는 꽃 시장 상인들의 의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도 대부분 이달로 미뤄지면서 화훼 업계는 이번 5월을 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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