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받게 되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어디에 쓸까 계획을 세우다보니, 궁금증이 커진다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상품권을 냈을 때 거스름돈은 받을 수 있는 건지,
대형 마트는 안 된다는데 대형 병원에서는 쓸 수 있는 건지,
박지혜 기자가 차근차근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임병택 / 서울 금천구]
"제가 금천구에서 사는데 경기도나 타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요."
네, 서울시민이 받은 재난지원금은 경기도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
재난지원금을 어떤 형태로 받느냐에 따라서도 사용처 범위가 달라지는데요.
만약 서울시민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포인트, 선불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면 서울시 전역에서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질문자가 거주하는 금천구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상품권은 사용처가 좁긴 하지만 10~15%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신원재 신윤우 / 서울시 성북구]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를 사용할 때 사용하기 전에 미리 얘기를 해야 하는지 궁금해요."
네,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결제할 땐, 미리 재난지원금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평소처럼 결제하면, 카드에 적립된 재난지원금 포인트에서 먼저 빠져나갑니다.
내가 재난지원금을 얼마나 썼고 남았는지는, 카드 애플리케이션 알림이나 문자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난지원금은 전통시장이나 미용실, 편의점과 음식점, 카페 등에서 쓸 수 있습니다.
일단 동네 병원과 약국에서는 가능한데요, 규모가 크면 제한될 수 있으니 확인해야 합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같은 대규모 사업장에서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만일 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는 곳에서 결제하게 되면, 일반카드 결제대금이 빠져나갑니다.
[김경창 / 경기 부천시]
"지역사랑상품권 사용하고 나서 남는 거에 대해서 따로 환급이 되는지 그게 궁금해요."
지역사랑상품권을 쓸 때 거스름돈의 범위는 상품권 금액에 따라 다릅니다.
지역에 상관이 없고 1만 원권은 80% 이상을 사용해야, 나머지 금액의 상품권은 60% 이상 써야 거스름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간 내에 전액 사용하는 게 원칙이고 취지에도 맞으니까 지역상가에서 전액 꼭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정기태·이문숙 부부 / 서울 광진구 ]
"정부에서 준다고 하는데 몇 월 며칠에 줘서 몇 월 며칠까지 사용해야 하는지 궁금해요."
다음주 11일부터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용·체크카드는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상품권은 주민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카드로 신청하면 이틀 뒤 포인트로 충전됩니다.
금액은 8월까지 소진해야 합니다.
채널A뉴스 박지혜입니다.
편집: 이혜림 PD
그래픽: 임솔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