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살인”…‘장롱시신’ 살해 현장서 여성과 동거

채널A News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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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이 넘는 어머니와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하고 장롱에 시신을 넣은 비정한 남성은 왜 범행을 저질렀을까요?

결국 돈 문제 였습니다.

시신을 있는 집에서 지인 여성과 며칠 동안 살기도 했습니다.

장하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서로 들어가는 40대 남성에 앞서 경찰관 사이에 서있는 여성도 보입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1월 설 연휴 기간에 70대 노모와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함께 체포된 여성은 시신이 있는 집에서 남성과 함께 며칠 동안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닐로 감싼 채 장롱 속에 숨긴 시신에서 냄새가 나자 거처를 옮겼다는 겁니다.

경찰은 비닐에서 확보한 지문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시신 발견 사흘 만에 모텔에 숨어있던 두 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공정식 /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
"시간을 벌려는 생각도 있었을 거예요. 어떻게 시신을 유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반사회적 성향이 매우 강한 사람이라고 봐야되겠죠."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해 말 출소한 남성은 설 연휴 기간 따로 살겠다며 돈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하는 어머니와 다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머니를 살해한 남성은 자고있던 아들에게도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남성은 어린 아들이 할머니 없이 혼자 살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범행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모텔에서 함께 체포된 여성이 두 달 전 범행에 가담한 정황은 아직 찾지 못했다며 남성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여성은 남성의 범행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서도 존속살인과 시신을 은닉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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