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전남으로…"균형 발전·한전공대 시너지"
[앵커]
올해 최대 국책 사업 중 하나인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전남 나주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1조원대 초대형 프로젝트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호남권 지자체는 물론 유관 기관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 과학의 정수'로 불리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빛의 속도로 가속한 전자에서 나오는 방사광으로 물질의 미세구조를 1,000조분의 1까지 분석할 수 있는 일종의 '초정밀 현미경'입니다.
신종 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방사광가속기의 결과물 중 하나입니다.
정부가 이번에 추진 중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총 사업비는 1조원.
생산유발 효과는 6조7,000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13만명에 달합니다.
전남은 과학기술 분야 국가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나섰습니다.
실제 충청과 영남, 수도권에 있는 초대형 연구시설이 호남권에는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600만 호남인들의 10년간 숙원 사업입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호남의 과학 역량을 결집해서 국가 발전에 총체적으로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꼭 호남 유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남이 내세운 입지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있는 전남 나주.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 한전 본사와 시너지가 효과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광주와 전북도 힘을 보태고 나섰습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안정적인 지반, 넓은 부지, AI 인프라, 풍부한 인적 자원은 물론, 한전공대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에너지 연관 기업이 집적 돼 있어 가속기 구축의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서 지역 정치권과 호남권 대학 총장, 경제인들도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를 촉구했습니다.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서명운동에는 230만명이 동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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