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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까지 감시"...'국정원, 세월호 유가족 사찰' 증거 공개 / YTN

YTN news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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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투쟁 유가족 김영오 씨, 대통령 면담 요구
국정원, 같은 날 김 씨 주치의 병원 방문…동향 파악
이틀 뒤 김 씨 입원…국정원, 즉시 건강상태 보고


국가정보원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사찰했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가 공개됐습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국정원 직원이 유가족이 입원할 병원을 미리 찾아가 동향을 파악하는 장면이 찍힌 CCTV 등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8월 20일.

한 달 넘게 단식 농성을 하던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는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같은 날, 김영오 씨 주치의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찍힌 CCTV 화면입니다.

정장 차림의 한 남성이 병원장과 병원 복도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국정원 직원입니다.

그로부터 이틀 뒤 건강 상태가 악화한 김 씨가 병원에 입원했는데, 곧바로 국정원 내부에는 병원장 입을 빌려 김 씨 생명에 지장 없을 거라는 보고가 올라옵니다.

이후 국정원은 김 씨가 이혼 후 자녀들을 외면했었다는 등 신상 관련 내용이 SNS에 퍼졌다는 부분까지 일일이 보고했습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CCTV 영상과 보고서, 직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국정원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불법 사찰한 명백한 증거가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황필규 /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위원 : 특조위는 국정원의 문제 그 첫 번째 주제로 세월호 피해 가족들과 그 주변 개인 또는 단체들에 대한 사찰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여론조작과 관련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국정원에서 제출받은 세월호 관련 보고서 215건 가운데, 48건이 유가족 동향을 파악한 문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서에는 강경, 온건 등 유가족들의 정치 성향 등을 분류한 내용부터 여성들이 구조 현장에서 속옷을 빨아 입을 수 없어 불편을 호소한다는 구체적 상황까지 담겨 있습니다.

명백한 민간인 사찰이자 직권 남용이라고 본 겁니다.

이런 사찰 보고서는 당시 청와대에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 2017년 6월에 출범했던 국정원 개혁 태스크포스는 세월호 관련 인물 사찰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2년 10개월이 흘러 사회적 참사 위원회는 같은 사안을 두고 전혀 다르게 결론 내렸습니다.

YTN 김우준[[email protected]]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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