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초중고 학생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피해를 본 농가를 지원하고 학부모들의 식재료비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입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 8살 두 딸을 둔 엄연이 씨.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개학을 한터라 두 자녀의 하루 세 끼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일입니다.
[엄연이 / 서울 구로구]
"하루 세끼 드는 식재료 비용, 많이 드는 것도 만만치 않고 사람 많은 마트가는 것도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정부와 여당은 이런 학부모 부담을 덜고, 학교 급식 중단으로 발생한 식재료 공급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초중고 학생 가정에 농산물꾸러미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지역은 서울과 경기 등 8개 시도로, 364만 명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
꾸러미에는 학생 1인당 최대 3만 원 규모로 마늘과 감자, 딸기 등 각 지역 상황에 맞춘 농산물이 담길 예정입니다.
현물을 배송하거나 온라인 쿠폰 또는 농수산물 매장 쿠폰을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필요한 재원은 총 1천 93억 원 정도로 지자체와 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을 활용합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학교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발생한 무상급식 식품비 가용 재원 27일분 약 2717억 원 내에서 추진합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농가와 급식 식자재 공급업체들은 반겼습니다.
[민재호 / 하하팜 대표]
"급식을 들어가기 위해서 재배를 하기 때문에 사실 큰 판로가 없어요. 소비된다는 자체만으로 저희들은 굉장한 만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와 교육청이 지원 품목과 지급 방법 등 세부 사항을 더 논의해야 해 지급은 1~2주 뒤부터 가능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영래 이락균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