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재원 마련 위해 1조 원 세출 조정 필요
민주당 "13개 상임위와 예결위 동시에 열어 심사"
통합당 "상임위 먼저 열고 그 뒤 예결위 심사"
줄다리기 끝에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뜻을 모은 여야가 오늘부터 추경안 심사에 들어갑니다.
여야 모두 하루빨리 국민에게 지급하자고는 하지만, 심사과정에서는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일단 여야가 극적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는 합의했는데, 추경안 심사는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자]
심사하자는 얘기는 여야 모두에서 나오고 있지만 손발이 맞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정부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 제출한 지 열흘 만에 여야가 가까스로 합의했는데, 이제는 심사 과정이 걸림돌입니다.
여야는 어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필요한 추가 재원 가운데, 지방정부가 부담할 예정이었던 1조 원을 세출 조정으로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세출 조정이 필요한 13개 상임위를 열고 추경안을 상정해 논의해야 하는데요.
민주당은 다음 달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상임위와 예결위를 동시에 열어 추경안을 심사하자고 했지만, 통합당은 상임위에서 세출 조정이 어떻게 되는지 먼저 보고 그 뒤 예결위를 열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열어야 하는 13개 상임위 가운데 현재 일정이 잡힌 상임위는 단 2개뿐입니다.
이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0일부터는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다시 한번 이번 주 처리를 못 박았습니다.
들어보시죠.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29일까지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20대 내내 발목 잡기를 했는데 마지막으로 이번 만큼은 협조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하지만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여전히 상임위 먼저, 예결위는 그다음이라는 입장입니다.
심 권한대행의 말도 들어보시죠.
[심재철 /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 오늘부터 상임위를 가동해서 추경안을 심의하겠습니다. 상임위 심사가 되면 당연히 예결위가 진행될 것입니다. 코로나 재난지원금이 국민께 하루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저희도 열심히 협조하겠습니다.]
이번엔 성추행으로 물러난 오거돈 전 시장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여전히 정치권에 후폭풍이 거센데 오늘 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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