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26일) 인천에서 음주 의심 차량을 쫓던 경찰차가 다른 방향에서 오던 SUV 두 대와 잇따라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는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이경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 경찰차-SUV 두 대 잇따라 부딪쳐…5명 부상
경찰 순찰차와 SUV 한 대가 심하게 찌그러진 채 건널목 앞에 멈춰있습니다.
곳곳에 파편이 널브러져 있고, 바로 뒤에는 다른 SUV 한 대도 사고를 당한 채 정차해 있습니다.
어제저녁(26일) 8시 20분쯤 인천 청라동 청라국제도시 입구 사거리에서 경찰차와 SUV 두 대가 잇따라 부딪친 겁니다.
[소방 관계자 : (경찰관이) 교통사고 났으니까 구급차 좀 보내달라고 그랬어요.]
이 사고로 경찰관 두 명과 SUV 운전자 등 모두 합해 5명이 다쳤습니다.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의심 차량을 쫓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의심 차량을 발견하고 사이렌 울리면서 신호 위반하고 가다 그런 거예요. (의심 차량은) 못 잡았죠.]
■ 맨홀 안 우수관 보수 도중 불…작업자 1명 화상
전국 곳곳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26일) 11시쯤 우수관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던 서울역 부근 맨홀 안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뒤 맨홀 안쪽을 확인하던 작업자 49살 한 모 씨가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폭발이 발생하면서 신고도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보수를 위해 맨홀에 비닐을 넣고, 이를 자외선램프로 굳히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호텔 앞 주차돼있던 승용차에 불…다친 사람 없어
비슷한 시각, 광주 계림동의 한 호텔 앞에 세워져 있던 그랜저 차량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이 절반가량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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