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로 은신처 빌려…‘라임사태’ 김봉현 도피 도왔다

채널A News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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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피해액만 1조원대로 알려진 라임사태. 복잡하지만 정말 중요한 뉴스죠.

부실한 펀드 운영에, 은폐를 위한 각종 조작, 횡령 혐의 등이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청와대 전직 행정관이 포함된 정관계 로비 의혹도 중요한 수사대상인데, 그 핵심 인물, 김봉현 전 회장이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국제전화로 은신처를 빌린 여성 등, 도피를 도운 사람들에 대한 수사도 물살을 탈 걸로 보입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경찰서 밖으로 나옵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으러 법원으로 향하는 겁니다.

[김봉현 /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청와대 행정관에게 돈 준 사실 인정하십니까?)…
(무슨 대가로 주신 겁니까?)…"

라임자산운용의 '돈줄'로 지목된 김 전 회장은 금융감독원 출신 전 청와대 행정관 김모 씨에게 수천만 원의 금품을 제공하고, 금감원 내부 정보를 제공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원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유인 200억 원대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혐의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사흘 전 도주 4개월여 만에 검거된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이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앞서 구속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서울 성북동 빌라에 숨어 지냈는데, 이 빌라를 빌린 사람은 미국에서 국제전화를 건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빌라 관계자]
"(미국) 캘리포니아의 LA에서 오시는 가족이라고 해서 그 분들을 뵌건데, 알고 봤더니 그게 아니었던 거죠."

핵심 인물들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라임 사태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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