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연봉자 '수두룩'…'억' 소리 나는 여자배구
[앵커]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 FA 협상 시한이 오늘 오후 6시로 다가오면서 FA 대어들도 속속 행선지를 확정했는데요.
큰 폭으로 늘어난 샐러리캡 만큼 고액 연봉자들이 수두룩합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FA 대어들의 행보가 모두 결정됐습니다.
이재영을 필두로 박정아, 김희진 등 국가대표 공격수들이 모두 팀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3인방 모두 팀 내 최고 대우를 약속받았습니다.
이재영은 옵션 2억원을 포함한 총액 6억원으로 '연봉퀸'을 예약했습니다.
박정아가 총액 5억8천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김희진도 5억원 계약서에 사인 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세 선수 모두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지난 시즌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 등이 기록한 최고 연봉 3억5천만원을 가볍게 넘어섰습니다.
이들 뿐만이 아닙니다.
현대건설 주전 세터였던 이다영은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4억원에 계약했습니다.
기업은행 김수지와 현대건설 황민경이 각각 3억원에 원 소속팀과 재계약했고, 흥국생명에서 기업은행으로 옮겨간 세터 조송화가 2억7천만원에 계약하는 등 고액 연봉자들이 수두룩합니다.
종전 14억원이었던 여자배구 샐러리캡이 23억원으로 올라가면서 구단들의 과감한 투자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연봉만 공개했던 종전과는 달리, 올해부터 성적에 따른 옵션계약 금액을 더한 총액을 공개해 지난 시즌 대비 몸 값 차이가 더욱 커졌습니다.
남자배구에서는 지난 시즌 선수단 총 연봉이 샐러리캡 최소 소진율인 70%에도 미치지 못해 벌금까지 낸 한국전력이 가장 통 크게 베팅했습니다.
총액 7억원, 3년간 최대 21억원을 제시하며 삼성화재에서 뛰던 FA 박철우를 모셔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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