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미국 CNN 보도에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특이동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진위여부를 두고 하루 종일 각종 소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정확한 사실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긴박했던 오늘 상황을 안보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CNN 방송은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반 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 관련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미국 CNN]
"직접적 정보를 가진 미국 당국자에 따르면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라는 정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목에 '사망에 처할 위험(grave danger)'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CNN 보도는 즉시 전세계에 전파됐고, 국내외 언론들은 CNN을 인용해 '김정은 위독' 등의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어제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SNS를 통해서는 '김정은 뇌사'라는 내용이 빠르게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각국 정부에서 관련 보도를 부인하자, 최초 보도를 했던 CNN은 낮 12시 추가보도를 통해 "사실 확인이 안됐다"고 한발 물러났습니다.
[미국 CNN]
"북한 관련 정보는 우리가 인정하다시피 미국이나 다른 외국 정보기관이 침투하기 어려운 캄캄한 블랙박스입니다.”
미국 NBC 기자는 "김 위원장이 뇌사에 빠졌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글을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태소식에 코스피는 장중 한때 2.45%까지 급락했다가, 신변이상설이 잦아들면서 전일보다 1% 하락한 1879.38으로 마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