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만에 한미 정상 통화…지난 14일 진단키트 美 수출
靑 "한미 정상, 최근 북한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
한미 정상, 코로나19 관련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 재확인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한 지 25일 만에 한미 정상이 다시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총선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며 축하했고,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전 세계에 최상의 모범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한국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만에 다시 전화했습니다.
한국산 진단키트 60만 개가 미국에 공급된 지 나흘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진단키트 제공에 대해 한미동맹의 정신이 훌륭하게 구현됐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확진자 숫자가 10명대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호전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는 아직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15 총선 결과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하고,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줄고 사정이 나아진 게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습니다.
지난달 통화 때 이례적으로 한반도 정세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던 두 정상은 이번에는 북한의 최근 상황에 대한 의견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노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높이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을 재확인해 제재 국면에서도 북한에 의료물품을 지원할 길은 열어뒀습니다.
양국이 최종 조율 단계인 것으로 알려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대한 논의는 이번 통화에선 나오지 않았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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