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압승인지 찾아봤더니, 180석은요. 한 정당이 차지한 의원수로는 역대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민주당 내에서조차 “100년 만에 있을까말까 한 꿈의 숫자“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총선 최종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습니다.
민주당 163석에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7석을 합쳐 180석 거대 정당이 된 겁니다.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84석, 비례대표 19석을 합쳐 103석을 얻었습니다.
정의당은 6석을, 민생당은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이 호남에서 석권하고, 수도권 격전에서 대부분 승리한데 따른 겁니다.
180석은 지금까지 총선에서 한 정당이 확보한 의석 수로는 가장 많은 의석수입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한 정당이 전체 의석 수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도 처음입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민주당 계열인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차지했을 때도 152석, 50.8% 였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일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역대 최대 득표, 16년 만의 과반 탈환 기록에 민주당은 감격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해찬 대표는 "백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수준"이라고 언급했고,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도 "꿈의 숫자라고 얘기했는데, 그 꿈이 이뤄진 거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압승 요인으로 통합당의 자책골을 꼽았습니다.
통합당이 새로운 대안 정당으로 국민한테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