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봄꽃 피었으면"…세월호 온라인 추모 공연
[앵커]
세월호 참사의 추모 열기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참사 6주기인 오늘(16일) 추모 공연이 온라인에서 공개됐고 관련 신간도 출간됐습니다.
정선미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 바다를 닮은 푸른 무대 위, 노란 세월호 뱃지를 옷에 단 뮤지션들이 사랑을 노래합니다.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에서 열린 유튜브 라이브 공연 '봄꽃'.
음악을 통해 힘든 이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봄꽃을 심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세월호 6주기를 기억하자는 의미가 가장 크고, 봄꽃이 이렇게 피었다가 지어가는데도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봄을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작은 노래의 위로를 드리고 싶었어요."
잊을 수 없는 그날의 기억을 꺼내는 연극들도 온라인에 공개됐습니다.
"여섯번째 봄, 6년 전 그날도 오늘처럼 아침부터 새소리가 청명하게 들릴 정도로 맑은 날이었어."
연극 '내 아이에게'는 차디찬 바닷속에 잠들었다가 하늘의 별이 된 아이에게 보내는 어머니의 이야기.
연극 '그녀를 말해요'는 유족들에게 직접 들은 희생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그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릅니다.
"이혜경. 전하영. 정지아…"
그리움을 담은 책들도 출간됐습니다.
책 '노래를 불러서 네가 온다면'은 세월호 유가족으로 결성된 '416 합창단'의 목소리를 담아냈고, 작품집 '슬이는 돌아올 거래'는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억하고, 함께 좀 더 살 만한 세상을 만들자고 이야기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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