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서구을에서 4년 만에 리턴매치가 벌어졌습니다.
삼성전자 여성임원 출신 양향자 후보가 7선을 노리는 천정배 후보와 맞붙었는데, 출구조사에선 양향자 후보가 3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국진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공 기자, 출구조사 결과 차이가 상당하네요?
[리포트]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양향자 후보 선거사무소에선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73.8%의 득표율로, 7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천정배 후보를 크게 앞선 건데요,
천 후보와 맞붙어 고배를 마신 2016년 총선 이후 4년 만에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양 후보는 "유능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사태를 잘 대처했다는 유권자들의 평가이자, 여당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같은 시각 천정배 후보 선거 사무소는 침통한 분위기였습니다.
현재는 양 측 모두 개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질문2] 양향자 후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주시죠.
양향자 후보는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물인데요,
'문재인 키즈'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양 후보는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임원을 지내기도 했는데요, 이번 총선에선 "광주에 삼성전자와 삼성SDI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에 맞선 천 후보는 "호남 대통령을 만들겠다"며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는데요,
하지만 현 상황에선 사실상 7선이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