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 개의 경제수치가 발표됐습니다.
4월 들어 수출은 작년보다 19% 감소했고,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9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수출과 고용 모두 비상입니다.
먼저 홍유라 기자가 수출 절벽에 허덕이는 자동차 회사들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동 수출의 주력 차종인 투싼입니다.
현대차동차 울산 5공장에서 생산돼왔는데, 이 공장이 오늘부터 이번주 금요일까지 문을 닫습니다.
수출 부진 때문인데, 기아차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수출용 차량 생산이 많은 국내 공장 3곳에 대해 이번달 23일부터 29일까지 휴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 5곳의 1분기 해외판매가 일년 전 보다 10% 가까이 줄어들 정도로 업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문제는 2분기 전망이 더 어둡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번달 10일 동안 수출액은 일년 전보다 19%나 감소한데다, 승용차, 그리고 자동차 부품의 수출 타격이 컸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자동차는 전후 산업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산업이기 때문에 수출이 감소하면서 부품 공급 업체들까지 상당히 큰 위기에…"
타이어 업계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한국타이어는 14일부터 16일까지 대전, 금산 등 국내 모든 생산공장의 문을 닫습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공장 3곳을 이번 달에만 두 번에 걸쳐 문을 닫기로 결정했습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 휴무에 따른 재고 조정과 공정의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휴무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19가 불러온 글로벌 수요절벽 현상이 국내 산업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