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파우치, 투톱이 싸운다

채널A 뉴스TOP10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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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13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상일 시사평론가,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미국 내 확진자가 무려 5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세계 1위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 방역의 투톱인 트럼프 대통령과 파우치 전염병 연구소장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입니다. 한 달 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를 가볍게 생각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습니다. 미국이 이렇게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사망자가 많이 나오고, 의료시스템이 붕괴된 건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나왔을 때 당시 미국 보건부장관, 정부기관 등은 이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했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을 별 거 아니라거나 선거 중인데 무슨 소리냐며 대응했다고 합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한 달 전에만 막았어도 미국에서 이렇게까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합니다.

[김종석]
파우치 전염병 연구소장은 CNN에 출연해서 상황이 이렇게까지 번지게 된 데에 대한 뒤늦은 후회까지 털어놓았습니다. 결국 방역 전문가가 아닌 정치 전문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를) 서둘러 덮으려고 했다가 지금 화를 키운 셈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지 않겠습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지속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출신 주지사 쿠오모 주지사 등은 80% 지지율이 넘을 정도로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CNN 파우치 소장의 인터뷰를 보면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이만하면 미국은 잘하고 있다며 자화자찬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 지도자와 보건 분야의 최고 신뢰를 받는 지도자가 책임 공방을 벌이면 미국 국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전문가 그룹을 내세우고 자신은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줘야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종석]
우리나라로 치면 문 대통령과 정은경 본부장이 신경전을 벌이는 꼴이네요. 한 전직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가 파우치의 해고에 대한 글을 본인 SNS에 올리니 이걸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 했다고 합니다. 궁지에 몰리니 이런 카드를 쓰는 겁니까?

[김상일 시사평론가]
어쨌든 언짢은 의사표현은 확실하게 한 것 같습니다. 갈등이 해고로 이어진 적은 있지만, 계속 이렇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까 파우치 소장의 인터뷰를 들어보니 (파우치 소장은) 보건적인 전제를 든 것이지,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그냥 객관적으로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김종석]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파우치 소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경제 재개에 대해서는 (다음 달에) 시작될 수도 있다는 반응까지 내놓았습니다. 미국 방역 투톱의 신경전, 미국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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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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