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선거분위기 과열…흉기 난동에 폭행까지
[앵커]
사전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막판 유세현장 등도 과열되면서 폭행 사건 같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대구 정의당 조명래 후보 선거운동 현장에 등장한 남성.
"하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
유세 차량에 올라타더니 급기야 선거 운동원의 뺨을 때립니다.
반대하는 후보 유세를 막으려다 폭행까지 이어진 겁니다.
하루 뒤 서울에선 통합당 오세훈 후보 유세 현장에서 흉기 난동이 일어났습니다.
"됐어, 됐어. 그대로 있어, 그대로…"
다행히 현장에 있던 경찰이 빠르게 제압해 피해로는 번지지 않았는데, 이 남성은 결국 구속됐습니다.
본격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유세현장 등에서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습니다.
앞선 사전투표날에는 경기와 광주에서 "다시 투표하겠다"며 선관위 직원들을 폭행하고 용지를 찢는 등 난동을 부린 유권자들이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를 살펴보면 이같은 폭행과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행위 1,800여건이 단속되고 3,000여명이 입건된 바 있습니다.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선거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각종 선거 범죄에 대하여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습니다."
경찰은 공정 선거를 위해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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