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미국발 모든 입국자 3일 내 진단검사 / YTN

YTN news 20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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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3일)부터 미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입국 후 3일 안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미국 내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이 커졌고 해외 유입 환자 중 미국 입국자가 절반에 가까워 이같이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달 27일 미국발 입국자 특별 검역을 시작했습니다.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 조치 사흘 만이었습니다.

수위는 달랐습니다.

유럽발 입국자는 모두 진단 검사, 미국발 입국자는 2주 자가격리 후 이상 증상이 보일 때만 진단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두 지역 간 확진 추세, 입국자 규모, 검사 역량을 고려한 조치였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 : 대략 만 건에서 만5천 건 정도의 검사가 전개되고 있고 그런 가운데 검사 총량의 여력을 고려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가 하루에 2천5백 명을 넘기 때문에…]

하지만 이제 미국에서 오는 모든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도 입국 후 3일 안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3월 18일 미국발 해외유입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최근 그 수가 증가함에 따라 4월 13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검사 후 양성이 나오면 중증도에 따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가고 음성이 나오면 14일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최근 2주 해외 유입 환자는 459명, 이중 미국발 환자는 228명으로 절반에 이를 정도로 위험도가 높아졌습니다.

때문에 이번 조치는 생활방역 체계로 들어가게 될 때를 대비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확산을 막으려는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입국 후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환자의 경우 가족과 지인의 감염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13일부터는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나라를 대상으로 비자 면제, 무비자 입국 중단조치도 시행됩니다.

해외 유입 환자를 줄이기 위한 당국의 노력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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