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뉴욕…쌓이는 코로나19 시신, ’묘지섬’에 집단 매장
쏟아지는 사망자…대형 구덩이 2개 새로 파서 2열로 매장
뉴욕 시내 외 병원 영안실과 장례식장 수용 불가능 상태
야외 텐트와·냉동트럭 40여 대 동원해 임시 영안실로 활용
뉴욕 동쪽의 인근 섬인 하트섬, 해양 휴양지가 아니라 공립 묘지입니다.
방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이 섬에서 중장비 등을 이용해 수로처럼 생긴 기다란 구덩이를 팝니다.
코로나19 희생자들이 급증하면서 최근 이곳에 대형 구덩이 2개를 새로 팠습니다.
유족이 장례를 치를 형편이 안 되거나 무연고 사망자들이 매일 이곳에 2열로 매장되고 있습니다.
뉴욕 시내 외 병원과 장례식장, 그 주변 동네는 폭증하는 코로나19 사망자들로 혼돈 그 자체입니다.
병원 내 영안실이 꽉 차자 병원 밖에 텐트로 임시 영안실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수용 불가능한 상태.
뉴욕시는 대형 냉동 트럭 40여 대를 동원해 임시 영안실로 활용 중입니다.
인근 주민은 혼돈과 공포 그 자체입니다.
뉴욕시는 사망자 처리가 어려워지면서 시신 보관 기간을 14일로 연장했습니다.
화장 시설도 운영시간을 사실상 종일 체제로 변경했습니다.
장례식장들은 당분간 사망자 수용 자체가 어렵다는 공고까지 붙였습니다.
미국이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가운데 특히 뉴욕주 자체의 확진자 수는 미국을 제외한 그 어떤 나라보다 많습니다.
금융과 문화의 중심지에서 참혹한 비극의 도시가 된 뉴욕.
당국은 영안실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하트섬을 가매장지로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영상편집ㅣ이은경
그래픽ㅣ강민수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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