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많은 20대…사회적 거리두기 이탈 '경고음'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대가 가장 많은데요.
이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율이 낮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젊은 층이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자'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가운데 20대는 2,851명.
전체 연령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 가량으로 가장 큽니다.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도 20대가 41.89명으로 가장 높은데, 고위험 집단인 80세 이상의 2배나 됩니다.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 등 방역지침 위반도 빈번합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자가격리 대상으로 통보받은 20대가 커피전문점이나 음식점을 다니기도 했고, 용산이나 충북 청주에서도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해 지자체로부터 고발을 당했습니다.
실제로 서울대 연구팀이 실시한 코로나19 3차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최근 20대의 외출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율이 전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의 마스크 착용률은 96.4%로 전체 평균보다 3%포인트 이상 높았지만 대중교통 이용과 외출 자제 등의 비율은 7~10%포인트 정도 낮았습니다.
앞서 한 달 전 실시했던 2차 조사와 비교해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대열에서 이탈 조짐을 보인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입니다.
20대는 코로나19과 관련한 정보 습득방법이 다른 세대와 다르고, 감염의 책임과 잘못이 개인에게 있다고 보는 등 개인적인 성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대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자신감이 제일 높았기 때문에 (20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람들에 대한 그것을 통한 캠페인과 소통 노력이 추가로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젊은 층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도록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역사회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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