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배달앱 '수수료 폭탄'에 착한 공공 앱 뜬다

연합뉴스TV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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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배달앱 '수수료 폭탄'에 착한 공공 앱 뜬다

[앵커]

민간배달 앱인 '배달의 민족'의 꼼수 수수료 인상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면서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공공 배달앱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최초로 출시됐던 전북 군산시의 공공 배달앱은 나름 상당한 성과를 거두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인데요.

민간 배달앱에 맞설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백도인 기자입니다.

[기자]

공공 배달앱 '배달의명수'를 통해 피자를 주문하는 알림음이 계속 울립니다.

출시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이 배달앱을 통한 주문 건수가 민간 배달앱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민간 배달앱을 이용했다면 꼼짝없이 내야 했던 수수료를 한 푼도 낼 필요가 없으니 더욱 일할 맛이 납니다

"어느 정도 주문이 들어올까 사실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저번 주 토요일부터 주문이 많이 들어와서 좀 놀랐어요. 민간 기업 앱을 사용했을 때는 보통 하루에 3~4만원이나 내야 하는 (수수료가) 부담 좀 됐었거든요."

배달의명수는 출시 20여일만에 9천200건에 2억원어치의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가입자도 군산시민의 20%가량인 5만2천명을 넘겼습니다.

이용객이 급증하며 앱 접속 지연 사태가 벌어질 정도입니다.

민간 배달앱과 달리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어 소비자도 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군산에서만 쓰기 때문에 하루) 1천명에서 최대 3천명 정도까지를 동시 접속자수로 고려했는데요. 8천명 정도까지 늘어나서 일시적으로 중단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지금 서버를 증설을 해서…(사용하는데 지장이 없게 했습니다.)"

배달의 명수를 벤치마킹하려는 자치단체도 서울시와 경기도 등 100곳이 넘습니다.

거대한 민간 배달앱의 횡포에 맞서 도전장을 던진 공공 배달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짐을 덜어주며 침체한 지역상권을 살리는 효자가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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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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