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면, 어느 정당에 유리할까요?
오늘 여권은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총리, 이해찬 민주당 대표까지 총출동해 사전투표를 마치고 투표를 독려했는데요.
반면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15일 당일에 투표하기로 했습니다.
이것도 각 당의 전략이 담긴 결정이라고 하네요.
성시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닐 장갑을 끼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투표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까지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쳤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차원에서 사전 투표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한 반면 통합당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들만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는 지역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대한민국과 함께 하겠습니다!"
여야의 셈법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진만 /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집권 여당 입장에서는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사전 투표를 통해 좀 더 많이 확보하고자는 하는 요인이 있다고 볼 수 있고"
지난 20대 총선 연령대별 사전투표율을 보면 나이가 어릴수록 투표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당시 개표 결과,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에서 득표율이 다소 높았고 새누리당은 반대였습니다.
보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사전투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유튜브 '신의 한수']
"사전 투표함이 4박 5일 간 보관되어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위험이 있는 건데요"
통합당이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하지 않는데는 이런 이유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