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고3·중3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연합뉴스TV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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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고3·중3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전국의 고3과 중3 학생 온라인 개학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동시에,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학원과 교습소에는 운영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 이어 이태원과 서래마을 술집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관련 내용,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교수, 고현준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학교 개학이 한 달 넘게 미뤄져 왔는데요. 오늘 고3과 중3을 시작으로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이뤄집니다. 사상 첫 시행이라는 점에서 시행착오는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온라인 개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분명히 있는데요. 잘 정착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교육당국은 코로나19가 나아지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학부모들은 과연 언제 등교 수업을 하게 될지, 등교를 한다면 안심하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을지가 가장 걱정이라고 해요.

학교뿐 아니라 학원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서울 강남과 도봉구, 노량진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가 어제부터 학원이나 교습소의 운영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각 자치단체에서 하던 걸 행정명령을 전국단위로 확대한 건데요. 현재 서울의 학원과 교습소 휴원율은 18% 정도라고 합니다. 영세한 학원의 협조가 잘 이뤄질지 의문입니다.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일본에 다녀와 코로나19에 확진된 연예인 남성으로부터 감염이 돼서 함께 사는 룸메이트 여성까지 감염이 됐다고 합니다. 당시 직원과 손님 등 118명과 접촉했다고 하는데, 일단 이 중 18명은 음성이 나왔다고 해요. 집단감염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세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시 휴업을 권고했는데도 영업을 계속해온 서울시내 유흥업소 422곳의 영업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실 그동안 정부가 유흥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에 대한 우려를 계속해서 피력해 왔지만 결국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그동안도 단속을 해 왔다고 하는데, 앞으로 보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흘째 신규확진자 수가 50명 내외로 방역당국은 긍정적인 신호라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사망자가 200명에 이르고 80대 치명률이 20%가 넘기 때문에 중증환자들에 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요. 현재 코로나19 상황, 어떻게 평가할 수 있나요?

정부가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 집단'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19 고위험 집단' 방역 관리를 1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교회나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있는 곳들을 고위험 집단시설을 따로 관리하겠다는 건데요. 전국의 요양원, 정신병원, 교회에 방역관리자를 일일이 배치할 수 있는 방역 인력이 가능한가요?

대구 신천지 첫 확진자인 31번째 환자가 아직도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합니다. 오늘까지 52일째 입원 중이라고 하는데요. 31번째 환자가 퇴원을 하지 못하는 건 경증이지만 계속 증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구 환자의 절반 이상이 한 달 이상씩 입원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장기 입원하는 경우 의료진은 어떤 치료를 하고, 또 뭘 주의 깊게 봐야 하는 건가요. 보호자와 접촉이 어려운 환자도 무척 힘들 듯 합니다.

코로나19의 혈장 치료에 대한 사례가 오늘 중앙임상위에서 논의할 예정인데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는 획기적인 소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혈장 치료에 대한 의료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정부가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에 대해 사증 면제와 무사증 입국을 잠정 정지하기로 했습니다. 전면 입국 금지는 하지 않겠지만 입국 절차를 까다롭게 해 사실상 외국인의 유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상호주의에 입각한 조치라고 하지만 너무 늦은 것이라는 비판이 있고, 중국 등 일부 국가는 제외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자가격리 이탈에 대해서도 무관용으로 엄정 대응하고 있는데요. 어제 자가격리장소를 이탈한 인도네시아인을 외국인 최초로 추방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자가격리 이탈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산책하러, 담배사러, 밥 먹으러 심지어 낚시를 하러 간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전자 손목밴드 도입을 고심 중에 있는데요. 어떤 방식으로든 자가격리 이탈자에 대한 집중 관리는 필요해 보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하자 중국산 마스크 쟁탈전이 생겼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중국의 마스크 생산 공장의 위생도 엉망이고 불량 마스크를 생산하는 곳도 많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가 품질 관리를 엄격하게 하겠다고 했지만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따라주지 못한다면 불법으로 이런 불량 제품들이 유통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중국 정부 측에서 보다 강력하게 단속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말 감염인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마스크 사용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팀에 따르면 짧은 인사말에도 침방울이 수천 개가 나온다는 건데요. 이미 한국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죠. 서양 일부 국가에서는 마스크가 감염병 억제에 왜 필요한지 아직까지도 논쟁이 되고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가 마스크의 중요성에 좀 더 힘을 보탤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정부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의 투표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이 많은데요. 국민들의 참정권을 보장하며 추가 감염은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선관위와 정부의 실무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죠?

지금까지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교수, 고현준 시사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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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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