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긴장 속에 ‘봉쇄 해제’…최소 6만 6천 명 이동

채널A News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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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몽이 시작된 중국 우한시의 봉쇄가 76일만에 해제됐습니다.

갇혀 있던 주민 수 만 명이 한번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제 정말 감염위험이 없는건지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한 구이산 타워에 '영웅적 인민'이라는 조명이 켜지고, 양쯔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에는 '후베이 필승' 문구가 만들어집니다.

[현장음]
“우한 힘내라! 힘내라!”

[퉁정쿤 / 우한 주민]
“70여 일 만에 처음 밖에 나옵니다. 정말 감격스럽네요.”

76일 만에 봉쇄가 풀리고, 마침내 고속도로를 막고 있던 바리게이트가 치워졌습니다.

우한을 빠져나가려 대기하고 있던 차량들로 3킬로미터의 긴 행렬도 생겼습니다.

[현장음]
“왜 아침까지 안 기다리고 벌써 오셨어요?”
“마음은 이미 집에 가 있습니다. 저는 후난 사람인데 우한에서 벌써 76일이나 있었어요.”

열차와 항공편도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오늘 하루 열차와 항공편으로 우한을 떠난 사람은 6만 600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자택 격리를 마친 한 우한 시민이 흐느끼며 거리를 돌아다니는 영상도 SNS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최대 2만 명에 이르는 무증상 감염자가 우한에 있다는 추정이 나오면서 불안감도 감지됩니다.

[옌창셩 / 우한 경찰]
“업무 복귀 등 우한을 떠나야 하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자제하길 당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해외 입국자에 의한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광둥성 광저우시는 나이지리아인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아프리카인 밀집지역을 사실상 봉쇄했습니다.

[권오혁 특파원]
"우한을 떠난 승객들은 대부분 오늘 오후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도 기차역 등에 방역 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촬영: 위보여우(VJ)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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