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전투표해달라" 호남유세…통합 "조국 살려야겠나"
[앵커]
총선이 이제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여야의 유세전이 이제 후반부로 접어들었는데요.
어제 험지인 서울 강남벨트를 찾았던 민주당은 오늘 영남·호남 동시 유세에 나섰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텃밭' 광주를 찾았습니다.
민주당은 호남 28석 전체를 싹쓸이하겠다는 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지역구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보다는 정당투표에서 시민당을 찍어 압도적 승리를 몰아달라면서, 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사전투표를 많이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지역구는 1번 민주당, 비례대표는 5번 시민당을 찍어달라면서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이름만 비슷한 정당과는 통합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열린민주당 후보들은 정치적 약자가 아닌 이른바 '셀럽'이라며 "그 분들이 의석을 차지할수록 소수자들은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고도 했습니다.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부산, 경남을 찾아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의 여러 현안을 풀겠다"며 지원 유세를 벌였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충남 지역에서 후보들을 지원 사격했습니다.
민생당은 오늘 호남과 수도권에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정의당은 '코로나19로 인한 해고 금지'를 테마로 울산, 부산, 창원 노동권 벨트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에선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대통령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해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오늘 경기와 충남으로 향했습니다.
지원 유세를 떠나기 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이 확실한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시흥 지원유세에선 "코로나가 한풀 꺾이면 경제 지옥문의 빗장이 꺾이는 상황이 온다"면서 그런데도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조국 전 장관을 살려보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종로 유세에 집중하고, 유승민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 이혜훈 후보 등 수도권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국토종주 마라톤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우리 정치를 하급으로 만든 핵심이 거대 양당"이라며 비례대표로는 국민의당을 선택해달라고 교차투표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여야의 언사가 거칠어지고 있죠.
통합당은 막말 논란이 인 후보를 제명했다죠?
[기자]
통합당은 "30~40대는 논리가 없다",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했습니다.
총선 선거운동 기간에 부적절한 발언을 해 지역구 후보가 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김 후보의 후보 등록 자체가 무효가 돼 통합당은 관악갑에 후보를 내지 않게 됐습니다.
김 후보는 반발했지만 후보 등록이 끝났기에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합니다.
한편,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박형준 선대위원장은 자신들을 '애마', '돈키호테', '시종' 등으로 비유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윤 총장은 비유적인 표현이었을 뿐이라며 이들을 무고죄로 맞고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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