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연구팀 "혈장치료 환자 2명 회복...1명 퇴원" / YTN

YTN news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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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이 완치자의 혈장 주입 치료로 회복돼 1명은 퇴원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최준용·김신영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 폐렴이 생긴 2명의 환자에게 혈장 치료를 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며 관련 내용을 담은 논문을 오늘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기저 질환이 없던 71세 남성과 고혈압을 앓던 67세 여성 등 2명이었습니다.

모두 코로나19 확진 후 폐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기계 호흡과 산소 치료, 항바이러스제 치료, 말라리아 치료제와 에이즈 치료제 투여도 효과가 없었고 계속 상태가 나빠져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이용한 치료와 스테로이드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치료 결과 두 사람 모두 산소 요구량이 감소해 곧 자발적 호흡을 회복했으며 혈장 투여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아 67세 여성은 지난달 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최준용 교수는 혈장 치료가 나름의 부작용이 있고 대규모 임상 시험이 없는 상태지만 항바이러스 치료 효과가 없는 중증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혈장 치료를 하려면 완치자의 혈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혈장 기증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확보할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연구 논문은 오늘 발간된 대한의학회지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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