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존슨 총리 상태 악화…집중치료 병상 이동

연합뉴스TV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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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존슨 총리 상태 악화…집중치료 병상 이동

[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집중치료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날 병원에 입원할 당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사를 받는 것뿐이라고 말했지만 하루 만에 상태가 악화한 겁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6일) 오후에 존슨 총리의 컨디션이 악화했습니다. 의료팀의 조언에 따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열흘이 지나도록 증세가 사라지지 않아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지 하루 만입니다.

"아직 열이 좀 있고 사소한 코로나19 증상들이 있습니다. 정부의 지침에 따라 증상이 사라질때까지 자가격리를 계속해야 합니다."

영국 언론은 존슨 총리가 의식이 있으며, 산소호흡기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대비하기 위한 예방조치의 일환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에만 해도 트위터를 통해 근황을 알리는 등 상태가 괜찮은 듯 했지만 급격히 컨디션이 악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존슨 총리가 집중치료 병상으로 옮겼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은 총리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영국 내에서도 전임자인 테리사 메이 전 총리는 물론 여당과 야당 등 당파를 가리지 않고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존슨 총리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당분간 정상적인 국정 수행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에는 총리 부재시 개입할 수 있는 부총리나 임시총리의 공식적인 규정이 없는 대신 총리가 자신이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권한을 대행할 사람을 정할 수 있습니다.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에게 필요한 직무를 대행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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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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