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아동 성 착취물을 내려받은 유료회원 10여 명의 신원을 우선 확인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조주빈의 돈거래 내역을 더 찾아내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 20곳을 압수수색 하는 등 박사방 유료회원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역삼동에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경찰이 이곳을 포함해 가상화폐 거래소와 대행업체 20곳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사용한 가상화폐 계좌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지 파악한 박사방 회원 규모는 대화명 기준으로 만5천여 건.
이들 가운데 조주빈과 돈거래를 한 유료회원이 모두 수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일단, 조주빈에 가상화폐를 송금한 정황이 비교적 확실한 유료회원 10여 명을 입건해 우선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30대로, 미성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가 진척되면 입건 규모는 대폭 늘어날 수 있습니다.
조주빈에 앞서 n번방을 최초 개설한 대화명 '갓갓'은 아직 붙잡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갓갓 검거에 상당히 의미 있게 접근해 가고 있다고 있다며, 몇 가지 추적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현재까지 붙잡은 디지털 성 착취물 제작 유포 피의자는 조주빈을 포함해 147명이고, 이 가운데 25명을 구속했습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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