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D.C 등 주요 도시 자가격리명령에 텅 빈 거리
미국·유럽 등 대도시 통행 제한으로 자동차 판매 급감
현대차 지난달 수출 물량 26% 하락…기아차는 11% 감소
美·유럽 차 ’수출 절벽’, 4∼5월 사상 최악 치달을 듯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이동제한조치가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자동차가 좀처럼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자동차 수출이 꽉 막히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수출용 모델의 생산량을 줄이는 대신 신차 제작 비중을 늘릴 계획입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도심, 점심시간 늘 붐볐던 거리에서 지나다니는 사람을 구경하기 힘듭니다.
자동차도 거의 다니지 않아 도로는 유령도시처럼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 도시들에서 이처럼 자가격리명령이 계속되면서 자동차 판매가 곤두박질쳤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수출 물량이 23만6천300여 대로 작년보다 26% 급감했고, 기아차 역시 11% 넘게 줄었습니다.
문제는 자동차 수출 절벽이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가 지난달부터 뒤늦게 확산한 탓에 자동차 수출이 이달과 다음 달에 최악으로 치달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게다가 올 1분기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덕을 톡톡히 본 내수 시장도 2분기에는 그만큼 열기를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 수출의존도가 높아서 결국에는 수출이 상당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수는 1분기에는 방어를 했지만 2분기에는 소폭 감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 결과 자동차 업종의 올 한해 수출은 377억 달러가량으로, 지난해보다 12.5%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생산계획을 주 단위로 짧게 짜서 그랜저나 GV80 등 국내에서 주문이 크게 밀린 신차 중심으로 생산을 늘릴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수출용 모델이나 비인기 차종에 대해서는 감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산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판매도 부진하자 쌍용자동차는 일부 순환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YTN 이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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