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서울시, 해외입국자 대책·온라인개학 지원 브리핑
서울시가 조금 전 코로나19와 관련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대응책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시 교육청과 함께 다음 주부터 시행될 온라인 개학 지원 대책도 내놓았는데요.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오늘 서울시 온라인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4월 2일 10시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9976명이고 서울시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20명이 증가한 494명이 되었습니다.
3월 3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생한 1명의 어린이 확진자가 생긴 것은 여러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서울시는 평소 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은 절대로 사수하라고 하는 그런 원칙 하에 비록 1명의 확진자가 생겼지만 즉각 긴급대응반을 파견했습니다.
그 결과 소아병동과 이동동선 내의 모든 시설을 임시폐쇄했고 동선이 겹치는 모든 의료진과 직원, 환자들까지 481명 전원을 파악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다행히 현재 추가확진자는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서 소아 응급실 등 일부 필수시설은 방역을 마쳤고 폐쇄조치를 해제했습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주치의 등 직원 52명에 대해서는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같은 소아병동 입원환자들은 1인실에 코호트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서울시의 상황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한때 확진자 발생이 하루 10명 이내로 떨어졌다가 최근에 와서 거의 20명선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교회와 같은 밀접접촉이 이루어지는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또한 해외입국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월 2일 현재 서울시 해외 입국자 관련 확진자 수는 158명으로 서울시 전체 확진자 수의 30%가 넘습니다.
어제 하루만 하더라도 신규 확진자 20명 중의 18명이 해외 입국자들입니다.
90%가 유학생이고 또 나머지 10% 정도가 외국인입니다.
대부분이 우리 동포들이어서 입국을 거부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해외입국자 관리가 방역대책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입국자들로 인한 지역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정부는 4월 1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들에 대해서 의무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해외입국자들이 많은 서울시는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이고 전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어제부터 서울 거주 해외입국자들에 대해서 전면 전원 집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 대규모 해외 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서 운영하고자 합니다.
하루 평균 여기에서만 1000여 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그런 규모입니다.
따라서 서울 거주자의 경우 발열체크를 통해서 유증상자는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에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 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일단 귀가하게 되면 다시 일부러 나와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 자가격리 중에 하는 것이 굉장히 위험하기도 하고 또 불편하기도 하기 때문에 입국 즉시 이런 검사를 받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입국자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서 서울시는 공항에 8대의 리무진버스를 따로 마련해서 이송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특별한 이유로 입국 당일 진단검사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 가까운 시일 내에 모두 집 근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2주간은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되고 그 기간 내 증상이 발현되면 즉각 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해외 입국자들은 입국 전에 2주간 의무적 자가격리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하고 입국 과정에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을 다운받아야 합니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은 최대한 접촉을 피해야 하고 가족들도 철저하게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만약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하거나 이탈하는 것이 적발되면 무관용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4월 5일부터 보건 당국의 격리조치를 위반할 경우에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지금 시민들께서는 많은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면서 방역의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감염병과 싸워나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서울시는 잘 지켜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두 사람의 무분별하고 몰지각한 행동이 우리 모두가 힘겹게 지켜온 둑을 한 번에 허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입국자들께서는 진단검사와 2주 자가격리가 지역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것을 인지해 주시고 또 이웃을 배려하는 그런 민주시민의 최소한의 의무라는 점을 특별히 인지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음으로 많은 시민들이 궁금해하시는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된 서울시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30일부터 온라인 서울복지포털과 전화상담을 통해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을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오늘 아침까지 14만 2649명이 신청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재난상황에서는 신속함이 최고로 중요합니다.
신청 사흘 만에 총 25명에게 지급이 완료됐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과 혼재되면서 많은 시민들께서 혼란을 겪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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