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PK 거물 김영춘 vs 서병수…'부산의 심장' 놓고 한판 대결
[앵커]
4·15 총선 격전지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부산경남의 최대 격전지, 부산진갑입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부산 선거사령탑까지 맡고 있는 김영춘, 서병수 두 PK 거물의 맞대결 현장을 고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리적으로 부산의 한복판인 부산진갑 선거구는 '부산의 심장'으로 불립니다.
교통뿐 아니라 상업과 문화의 중심인 서면이 자리한 부산 여론의 중심입니다.
경제난으로 PK 민심이 4년 전 같진 않지만, 문재인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인 김영춘 후보는 여론이 갈수록 호전되고 있다며 신발 끈을 고쳐맸습니다.
정부의 코로나 사태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위기와 세계적 경제 위기라는 두 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 두 개의 전쟁에서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지하철 초읍선을 비롯해 부전역 KTX역 신설 등 교통난 해결과 당감동 신도시 건설 등 지역발전 공약도 챙기기로 했습니다.
"우선 지역에 많이 오시고 추진력이 있잖아요. 같은 동네 분이고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니고 여태까지 의정 보고서를 봤을 때 아무래도 집권해서 일하면 힘도 실리고…"
4선 의원을 거쳐 부산시장까지 역임한 통합당 서병수 후보는 경제살리기 적임자를 자부합니다.
경제 실패를 고리로 무능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자는 게 PK 민심이라고 목청을 높입니다.
"통계상으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산업 현장에 자영업 현장에 그대로 나타나서 우리 국민들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지역 철도시설을 재배치해 친환경 자동차, 게임, 드론 산업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들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저도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지금 경제가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서병수 후보가 관록과 경험으로 부산진갑에 와서 쓰러져가는 경제를 발전시켜줬으면 하는…"
공교롭게 두 후보는 양 당의 부산 선대 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지역구를 넘어 부산 선거 전체를 힘차게 견인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부산이 18개 선거구인데 현재 6석보다는 조금 더 많은 10석의 과반수 의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이 선거를 이겨야 된다. 18개 선거구 모두 최선을 다해서 모두 이겨야 된다."
PK 교두보를 사수하려는 김 후보와 설욕을 위해 긴급 투입된 서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산의 심장을 누가 가져갈지, 2주 뒤에 승부가 가려집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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