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서울 서대문갑 우상호 vs 이성헌…6번째 맞대결
[앵커]
격전지를 가다, 이번에는 서울 서대문구갑으로 가봅니다.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그리고 미래통합당 이성헌 전 의원이 무려 6번이나 맞붙어 주목받는 지역인데요.
이준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가 와 있는 서울 서대문구갑은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 연희동, 재개발 지구가 많은 아현동, 대학가인 신촌이 몰려 있습니다.
서울 민심의 잣대로 꼽히는 이유인데요.
이 외에도 이곳이 주목받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통합당 이성헌 후보가 무려 6번째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입니다.
6번째 재대결,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연세대 81학번 동기이자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공통점까지, 인연도 보통 인연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정도 많이 들고, 그분이 아닌 상대를 만난다는 게 잘 떠오르지 않는 거죠."
"6번째인 만큼 이번에는 정말 깨끗한 선거를 할 수 있도록 공명정대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고…"
두 후보는 지난 16대 총선부터 20년째 엎치락 뒤치락 승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역대 전적은 3대 2, 우 후보가 앞섭니다.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우상호 후보, 탄탄한 지역 기반이 강점입니다.
지역 현안인 재개발 지구와 경전철 노선 조기 착공 등 주거와 교통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내세웠습니다.
"아무래도 지역 개발을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서울시장을 만들었던 집권당 원내대표 출신 우상호가 바로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방역 봉사를 하며 바닥 민심을 훑고 있는 도전자 이성헌 후보, 초심으로 돌아가 우 후보의 연승을 끊겠다는 각오입니다.
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대학생 주거 환경 개선 등 차별화된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건강한 야당이 활동해야 실제로 지역발전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저희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운정·고운정을 쌓아온 두 숙명의 라이벌, 선거가 끝난 뒤 웃는 쪽은 어디일지, 유권자들의 시선이 4월 15일로 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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