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교사 협박한 공범도 장애인 봉사활동…조주빈과 닮은꼴

채널A News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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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속보로 이어갑니다.

조주빈을 도운 사회 복무요원에게 괴롭힘을 당해온 사람이 고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이었다는 사실 전해드렸습니다.

괴롭히다 못해 조주빈과 선생님의 딸을 살해하려는 계획까지 꾸민거죠.

하지만 겉으로는 장애인 봉사활동을 하며 표리부동한 삶을 살았습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회복무요원 강모 씨는 고등학교 시절 담임교사의 딸을 살해하려고 계획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의 일탈은 고등학교 1학년인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담임교사를 스토킹하다 소년 보호처분을 받고, 학교에서 자퇴까지 했습니다.

이후 강 씨가 선택한 건 장애인 목욕봉사였습니다.

당시 강 씨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함께 살아간다는 기쁨을 얻고 싶다"는 후기도 올렸습니다.

성착취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하면서도 여러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 조주빈과 닮아있습니다.

[봉사기관 관계자]
"별로 말이 없어서요. 개인적인 얘기는 거의 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강 씨는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교사에게 협박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난 2017년 대학 편입에 실패한 뒤엔 책임을 교사에게 미루며 살인청부 협박까지 했습니다.

2018년 상습 협박 혐의로 구속돼 1년 2개월을 복역했지만, 뉘우침은 없었습니다.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복역 중 재심을 청구했고, 출소 후엔 조주빈과 함께 교사의 딸을 살해할 계획까지 꾸몄던 겁니다.

피해 교사가 신상을 공개해달라고 올린 국민청원엔 40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이 이미 검찰로 넘어갔기 때문에 신상공개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 측 변호인은 이번에는 심신 미약을 주장하지 않고 엄벌을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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