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상황실] '총선 사령탑' 이해찬·김종인의 악연?

연합뉴스TV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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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상황실] '총선 사령탑' 이해찬·김종인의 악연?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

총선 공식 선거운동은 목요일부터 시작이지만 여야 선대위는 이미 주말부터 민심의 바다를 향해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선대위원장, 첫 지원유세지로 민주당의 전통적 표밭이죠, 호남을 찾았습니다.

4년 전에는 국민의당 돌풍에 휘말려 전멸하다시피 했던 곳인데,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꼭 탈환해야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군산, 남원, 순천, 보성 쭈욱 훑었는데 여기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 보이는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이 위원장이 전남 영광 출신에 전남도지사까지 지내다 보니 가는 곳마다 이 위원장의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이렇게 다른 당 소속 후보도 이낙연 위원장과 같이 찍은 사진으로 선거 홍보에 나설 정도였거든요.

어제는 급기야 몸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내가, 이 지역 국회의원이 인사하겠다는데, 뭐 하는 거야!"

(뭐 하는 거야, 도대체!) "IMF, 외환위기를 겪을 때도…" (이게 사회적 거리 두기 하는 거야? 뭐 하는 거냐고!)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는 등…"

호남에서 여당과 이 위원장 지지율이 높다 보니 다른 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한다는데 이 위원장, "다른 정당 후보들의 복당 계획 전혀 없다" 이렇게 확실하게 표 단속하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미래통합당은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문제 많다, 이게 그동안 통합당 주장이었는데, 외국에서 우리 정부 극찬하니 이거 잘 안먹혔거든요.

그러자 통합당, 방향을 틀어 경제 실정에 초점을 맞추고, 정부 지원 대책에 대해서도 다른 노선 분명히 했습니다.

"가구당 100만원씩 준다? 100만원 주면 100만원이 끝나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거냐, 그러한 것에 대한 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아무리 급하다 할지라도 우리가 일단 인간의 삶을 지속시킬 수 있는 측면에서의 대책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오늘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이자 서울 강남갑 후보인 태영호 후보도 만났습니다.

태 후보 공천 두고 국가적 망신이다, 공천을 이벤트화 했다고 비난했던 김종인 선대위원장, 오늘은 이렇게 손 꼭잡고 함께 손가락으로 브이자 그리며 다정하게 사진 찍었습니다.

여기에 보수 통합의 한 축이죠, 유승민 의원도 한 달 반 동안의 잠행을 마치고 힘을 보태기 시작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두 사람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중도보수와 청년층의 표를 흡수할 것이란 기대가 많은데요.

두 사람의 파급력 얼마나 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보시죠.

오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보조금 지급 계획 내놓았습니다.

모두 440억원 규모인데, 민주당, 통합당, 민생당 물론이고, 어제 미래통합당 의원 3명 이적해서 겨우 교섭단체 기준 만족한 미래한국당에게도 61억원이란 큰 돈이 지급된다고 합니다.

선거에 이렇게 많은 국민의 혈세 지원하는 이유, 과거처럼 부정한 돈 쓰지 말고 깨끗한 선거 운동 하라는 뜻이겠죠.

이제 보름 정도 남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각 정당들의 선대위는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주 공식 선거 운동 시작되면 더욱 활발한 유세와 공약들 쏟아질 텐데 어느 당이 세금값 제대로 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선거상황실이었습니다.

[앵커]

선거상황실 이재동 기자와 정치권 소식 더 살펴보겠습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대결하게 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서로 경쟁하는 사이임에도 똑같이 외치는 말이 있습니다. 뭔가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각 당의 선거를 이끄는 수장으로 맞붙게 됐는데요. 정치적 명운을 달리할 총선 국면에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건 이번이 세 번째 아닌가요?

오늘은 서울 강남 갑 가보겠습니다. 경제 현안에 가장 민감한 곳으로 꼽히는 지역에서 이번엔 안보 대결이 펼쳐지게 된 가운데, 누가 당선되든 강남 신화 스토리를 쓸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재동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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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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