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때 무증상 뒤늦게 확진' 유학생 속출

연합뉴스TV 202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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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때 무증상 뒤늦게 확진' 유학생 속출

[앵커]

최근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유학생과 시민 중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돌아다니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들과의 접촉으로 감염자들이 속출하자 해당 자치구와 서울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보스턴에서 돌아온 한 유학생이 코로나19 증상에도 제주 여행을 한 사실이 알려진 뒤 서울 강남구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이 유학생을 포함해 강남구에서 최근 해외 입국자 중 양성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기 때문입니다.

실제 26일 하루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6명 중 5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남 거주자인데, 미국 유학생 출신 확진자도 지금까지 강남에서만 7명에 달합니다.

특히, 제주 여행을 다녀온 유학생뿐 아니라 뉴욕에서 온 한 10대 유학생도 입국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나흘 뒤 코감기에 이어 후각, 미각마저 못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 거주 확진자를 역학조사해 보니 많은 젊은 유학생들이 코로나19 전염병에 경각심이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며 입국 후 2주 자가격리와 증상여부와 상관없이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 중심으로 해외접촉 관련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고 자가격리 이탈 사례까지 잇따르자 서울시도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습니다.

"자가격리 전담 인력으로 현재 3천여명의 모니터링 요원을 보유 중이며,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이탈시 복귀를 요청하고 거부할시엔 고발 조치…"

서울시는 이와 함께 자가격리 위반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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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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